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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2 여자개발자모임 주제토론회를 다녀와서 2
 회사 생활에서는 종종 사람들 앞에 나서서 발표하거나, 질문에 답변해야 할 일이 생기는데, 많은 개발자들이 프리젠테이션 스킬이 미흡하다고 한다. 당당하고 능력있는 여자 개발자가 되고자 여자 개발자 모임터에서는 정기적으로 주제 토론 모임을 가지기로 하였고, 지난 2007년 7월 29일 강남 토즈에서 '여자개발자 모임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토론 모임이 일반 모임과 달랐던 특징은 주제에 대해 발언권을 가지고 자기 생각이나 질문, 답변 등을 한 사람씩 발언하는 것이었다. 디벨로님이 카페 운영자로서 첫 발표를 진행하셨다.
발표 1시간, 의견 토론 1시간, 그외 주제로 1시간 정도 대화했다. 토론 내용에 대해서는 카페를 참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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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개발자모임 회원님이 직접 준비해 오셨다. 여자 개발자모임엔 이런 따뜻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맛있어서 2개나 먹었네 ^^;


나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힘이 들고, 토론회를 많이 경험해보지 못해서 이러한 연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회사 회의시간에 발표하는 일을 힘들어하고, 두리뭉실한 질문에 대해서 요점 파악을 잘 못해 막상 답변을 해야할때는 말문이 탁 막혀버리곤 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발표자는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많은 의견을 내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모임을 마치고 내 나름대로 돌이켜 본 결과, 많은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다.

첫째, 토론회에 필기도구를 가져오지 않았던 준비의 미흡함이다.

둘째, 듣는 태도가 바르지 못했다. 얼마나 잘 듣느냐가 얼마나 잘 말할 수 있느냐를 결정해줄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지 깊고 빠르게 생각하고 정리할 줄 알아야 하겠다.

셋째, 많은 사람 앞에서 발언시, 적절치 못한 단어를 사용하였다. 어떤 사람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말이고 동시에 나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단어를 나도 모르게 편한 분위기에 이끌려 뱉어내었던 것이 문제다. 단어의 쓰임새를 정확히 알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때에, 발언자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넷째, 할 말을 다 못했다. 하고 싶었던 말이 의외로 많은데, 일단 머릿속에서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고, 말하려는 내용이 주장이나 대안보다는 동의와 예시가 많아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많았으며, 주제별로 딱 딱 끊어 진행되지 않아서 이런저런 의견이 중구난방으로 오가게 되었던 문제도 있다. 다음 언젠가 내가 발표 진행자가 되면 대주제, 소주제별로 나누어 챕터별로 가능한 많은 이야기를 듣도록 하고 진행자로서 지금껏 나왔던 의견을 최종 정리를 간단히 해준 다음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형식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신입이지만.. 멋진 여자 개발자로서의 미래를 위해~
 
이곳 여자개발자 모임터에는 '여자'에 비중을 50%, 개발자에 비중 50%를 염두하고 왔다. 여자 개발자를 꺼려하는 수많은 선입견은 내가 앞으로 이 길을 가면서 이겨내야 할 과제와 같다. 모임을 통해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토론 모임을 통해 여자 개발자 모임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고, 토론 속의 내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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