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심즈 건축 - 화이트씨 댁

혼자놀기 | 2007. 12. 28. 00:52 | swee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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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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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씨 댁이다.

원래 이 집은 심즈 오리지널에서 제공하는 기본 마을 중

로미오와 줄리엣 또는 외계인이 살지 않는 가장 평범한 마을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단층집이었다.

친구 중 '백'모양의 이름을 딴 심이 최초로 이 집의 안방마님이 되었고

세월이 흘러 현재 '백'모양의 손자가 결혼해서 살고 있다.

집안 대대로 심의 야망이 '재산가' 인지라,

심들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온갖 재물들을 사모아야 했고

놓을 공간이 부족해지자 그동안 열심히 번 돈으로 보수공사를 거듭하여

그림과 같은 이층집이 완성되었다!

밤에 조명을 켜두니 그럴싸해 보인다.

요즘 놋북이 정전기를 먹었는지 마우스 인식을 못해서 터치패드 신공으로 공사했다ㅠㅠ

절대 치트키를 쓰지 않는 고된 플레이 끝(사실 끝은 없다)에 만든 집이라 정이 가고 뿌듯하다.

See Also
케이에이알피 심즈리뷰
윤원상님의 심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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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딩시절과 요즘 아이들

상상 | 2007. 12. 27. 22:45 | sweetw




난 국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달에 한번 완전학습 사서
이번달엔 꼭 풀어보리라
그러나 맨 앞페이지만 책상에 펼쳐져 있고
집에 오자마자 책가방 던져놓고
동네 언니오빠동생친구들을 만나러 갔던 기억이 난다.

거의 바보같아서
맨날 동네 언니 심부름만 하고
말싸움도 잘 못하는 나였지만
난 그래도 어찌나 노는게 그리도 좋던지.

난 초등학교 1학년 때
이미 알 건 다 안다고 생각했다.
알면서 티 안내는 내숭도
섹시함의 매력도 알았다

선생님이 얼마나 권위적이고,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대강은 알았고,
부모님이 맞벌이는 하셨지만,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헤아릴 수 있었다.

눈치도 있고
고집도 있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이랬던 나보다 더 성숙할지도 모른다.

단지 부족했던건 어떤 상황에 부딫혔을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경험상 부족했다.
이건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배워나가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혼자 생각하다보면
해맑아 보이는 초등학생이라도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어른이 보기엔 정말 어이없이 안타까운 이유로..
공부를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혹은 핸드폰 요금이 100만원이 나와서 죽기도 한다.

나도 6학년때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나를 무척 사랑하셨던 부모님조차,
나의 문제는 알고 계셨지만 큰 일로-자살할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셨다.
자살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지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아서였다.

공부만이 전부인 세상을 만든 부모 만을 탓할 수는 없다.
나도 회사 다니면서 자녀 문제로 고민하시는 회사분들 보며
참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우리 부모세대라고 해서 자녀를 키우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바쁘고, 힘들어도 우리를 크게 어긋나지 않게 길러주셨다.

사촌 동생들 과외;;를 해주면서 몇 달 같이 산 적이 있었는데,
눈높이 수학하고, 학원 병행하는 평범한(동영상에 비해서는 좀 널널한?) 가정이었다.
수업은 꽝이었지만
내가 어렸을때 배웠던 재미난 공부 방식들,
여기저기 다녔던 여행지에서 재미났던 일들에 대한 얘기에 쉬는 시간을 즐거워 했고
함께 누워서 잠들때까지 해준 태양,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우리 은하계.. 별자리, 우주..
등등에 대한 이런 넋두리 같은 얘기들을
아주 흥미롭게 들어 주었다.
심지어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고 인기를 끌기까지.

이런 관심어린 대화보다
시험을 100점 받기 위해 훈련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는 없다.
세상의 전부와 다름없는 부모가 아이와 하루 대화시간이 30분 미만이라면
그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바라는 기대는 아예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미 나온지 오래된 '어른들은 몰라요' 노랫 가사처럼
아이들이 원하는 건 사랑과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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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decode

개발자가 뭐길래 | 2007. 12. 18. 14:28 | sweetw

웹공격을 분석하다보면 별의 별 조작을 다 해서 공격한다 싶다.
하나 예를 들자면

Cookie: ck_dept=%253B%257C%253A%257C%253B%257C%253A%257C%253B%257C%253A%257C
%253B%257C%253A%257C%253B%257C%253A%257C%253B%257C%253A%257C%253B;

 
쿠키에 저런 요상한 값을 넣어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특수문자를 그냥 입력하면 필터링될 위험(?)이 있으므로 인코딩해서 공격에 이용한다.


그런데 저걸 어찌 일일이 찾아 보고 알아낼 것인가~ 했는데

파이썬으로는 간단히 디코딩이 됨을 알아냈다..


python_shell1.GIF


좋아~ 디코딩은 쉽게 되서 좋은데

일일이 print urllib.unquote('... 치려니 귀찮다

그래서 묭사마가 윈도우용 파이썬 디코더를 만들어줬다.


myong_decoderv01.JPG

myong_decoder.jpg


초간단 사용법

Decpde 버튼 : 디코딩해준다.

Decodex2 버튼 : 2번 디코딩 해준다. 이중인코딩된 것들을 한방에 풀 수 있다

Clear 버튼 : 입력칸 클리어!

Quit 버튼 : 끝내기

요 프로그램은 오픈 소스이며 저작권은 BSD_licence 라구 무단 배포를 한다.

파이썬 2.5 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으로 없을땐 파이썬 다운로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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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군 최초 공개

상상 | 2007. 12. 18. 10:45 | swee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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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가 처음 왔을 땐 이리도 얌전했답니다.
롱~ 다리가 돋보이는
숫놈이구요,
배 긁어주면 골골골골 고롱고롱
아침엔 오빠의 얼굴을 할짝할짝 해주는
(개)고양이랍니다.
남자답지 않게 목소리가 냥! 냥! 하구 귀엽게 울어요.
요즘은 많이 컸는데 워낙 가만히 있질 않아서 흔들린 사진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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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불여우^^)는 웹표준을 지키는 사랑스러운 웹 브라우저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밖에 모르시는 분이 의외로 많지만
세상은 그보다 쪼금 더 넓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넷스케이프'를 얘기하면 좀 더 아시는 분이 많은데
파이어폭스가 바로 그 회사에서 이어져 나온 브라우저라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넷스케이프는 한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웹 브라우저였으나 윈도우즈를 기본 OS로 사용하게 되면서 포함된 IE때문에 넷스케이프의 점유율이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사실 IE에선 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웹페이지 대부분은 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IE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 페이지를 열때는 깨져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고, activeX를 설치해야만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한국 웹 사정은 IE의 독점을 깨기 매우 어려운 조건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자유롭게 다양한 플러그인이나 스킨을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하였고, 웹 표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웹표준을 지키는 브라우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그리하여 현재 한국에서의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많이 늘어.....
...0.5% 정도 된다고 한다. ㅠㅠ

언제 파이어폭스를 처음사용하게 되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파이어폭스 관련글을 올린 걸 보면 05년 후반인듯하다. 모질라 커뮤니티가 있는건 알았지만 이런 모임까지 있는건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어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연말 파티에 '일반 사용자'로서 참가를 신청했다.

50명 정원에 거의 대부분이 참석해주신 이번 모임에서는 '나에게 Firefox는 네모다!' 의 네모를 채우고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했다. 한사람 한사람이 firefox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나는 웹 표준을 지키는 브라우저라는 생각에 '올바른 길을 쫓는 것'이라 적었는데 그 외에 철학적 스승이다, 이루어야 할 또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dream이다, 생필품이다, 시작이다, 도구이다, 원하는 걸 가져와주는 펫이다, 지금은 모르지만 궁금하고 알고 싶은 물음표이다 등등 다양한 생각들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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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flickr.com/photos/seokchanyun/sets/72157603472144745/다른 사진들도 있어요..



늦은 저녁식사(10시-ㅁ-)를 마치고 다음의 윤석찬님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었다.
모질라는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필기를 안해서 다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요약하자면.. 파이어폭스 개발자들은 한국의 실정에 대해 매우 자세히 알고 있으며, 계속 우리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한다고 한다. 파이어폭스가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웹브라우저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광고하지 못하는 것은 일반 사용자가 웹표준에 맞지 않아 페이지가 깨져 보이는 경우나 인터넷 뱅킹이 안되는 경우에 부딫히면 그냥 파이어폭스를 삭제해버리고 다시 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모질라 커뮤니티에 활발한 홍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위에서 제기된 두가지 문제 가운데 웹표준 문제는 우리나라 대표 포털부터 지키도록 하고 있고 점차 그 생각이 확산될 것이므로 해결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뱅킹 문제는 정부의 방침때문에 일어난 일이나, 이제와서 되돌리기엔 돈문제가 걸려있어 쉽게 방식을 변경하지 못하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어 폭스 안에서 IE를 켤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면 별 문제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사항이 있는데, 이번 모임엔 여자분이 많이 계셔서 매우 놀랐다는 것이다. 그래봐야 50분 중 7~8분이었던 것 같다. 작년 같은 모임에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는 것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이기는 하지만, 여자분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유명하신 김중태 선생님이 참여해 주셨던 게 참 놀라웠다! 작년에 논문 쓰느라 웹2.0 자료를 뒤지면서 알게된 김중태 문화원의 주인이신데, 직접 쓰신 글에 웹2.0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말씀
하시는게 인상깊어 논문에 많이 활용하게 되었는데.. 연예인을 만난거 같이 좋았으나 카메라와 인터뷰를 하고 계신지라 말씀한번 못붙여 보았다 -_ㅠ

이래저래 아쉽기도 했지만 단순 즐거운 파티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던져준 모임이었던 것 같다.

아직도 파이어폭스를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은 다운로드를 받아봅시다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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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도전의식에 불을 지피자

상상 | 2007. 12. 14. 01:14 | sweetw
인도여행 갔을때가 생각나서,
간만에 다음 카페에 들어갔었다.

우연히 말숙언니가 남겨둔 쪽지를 발견했다.
안왔으면 한참뒤에 전화번호를 알뻔했다.
연락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
^^ 보고싶다.

다음카페 들어가서 인도에 대해 내가 썼던 글들을 봄공책으로 하나하나 옮기는데
준회원이라 그림은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카페 주인장에게 등업신청을 해달라구 쪽지 보냈는데
때마침 들어온게 아닌가.

너무 반가운 마음에
네이트온에 친구추가하고 얘기를 나눴다.

늘 그랬듯 여행도 하고 자기 만족을 하며 살고 있었다.
특히 그가 사는 멋진 집..
그가 일하는 사무실
오토바이크에 글 싣는 일 등등..

짧은 대화로 끝이 났지만..

많은걸 느꼈다.
내가 부끄러웠다.

당당하던 나였는데.
어딜 가든 쫄지 말라던 그의 충고가 떠오른다..

내가 무슨 일을 해야할지를 항상 찾는
알고 실천해 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가 너무 부럽다.

난 서른이 되기 전에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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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공책의 자기소개서 예시

상상 | 2007. 12. 12. 15:12 | sweetw
스프링노트 광고보다가 흘러 들어온 곳에서 발견한 재미난 광고 그림.
(클릭해서 펼치면 크게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출처 (http://13-est.springnote.com/pages/602398)

아무래도 요즘은 캠퍼스에서 활발한 광고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양이다.
그에 따라 대학생들의 초 관심 대상일 취업과 스펙 쌓기와 같은 내용에 대한 정리를 스프링 노트에서 하자!는 마케팅 전략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스펙쌓기~' 페이지. (공책이라 해야하나? 에구)

그 중 자기 소개서에 대한 예시가 멋지길래, 링크 걸어 둔다.
특히 뉴욕3동 님의 자기소개서에서
실수도 구질구질하지 않아 보이도록 재미난 에피소드로 변신시켜 버리는 맛깔난 글솜씨가 부럽다.

나야 자소서 쓸 시기는 이미 지나버렸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런 글을 보니 와. 역시 대학생은 참 풋풋하고 젊음의 혈기가 느껴지는구나~
희망의 새싹이구나~ 모 이런 생각이 든다.
나 -_- 졸업한지 1년도 안된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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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방지 워크샵이 11 21, 22일 이틀동안 양재동에서 열렸다.
이 모임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번 회차에는 800여명이 등록하여, 갈수록 높아져가는 보안 의식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패스워드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생각보다 낮다. - Staying one step ahead of Hackers (jacqueline peterson-jarvis / Microsoft)

 재클린씨는 '초콜릿 하나 줄테니, 패스워드 주세요' 하면 정말 주는 사람이 많다고 얘기했는데, 농담이라 생각했건만 어제(12/09) 우연히 본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TV 프로그램(관련기사)을 보고 그게 농담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경품에 당첨되셨습니다'라거나, '당신의 비밀번호가 누출되었습니다' 와 같은 그럴듯한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확인을 위해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세요'라는 칸을 두어 사용자가 순순히 입력하게끔 하여 쉽게 정보를 빼내가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안티바이러스업체나 방화벽업체에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어서, 이런 경우에는 사용자가 주의를 해야할 수 밖에 없다.

 

재클린씨의 발표로 시작된 첫째날은 '웹 보안'이 큰 주제를 이루었다.
많은 발표자 분들이 웹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하셨는데, 최근의 해킹 동향과 패턴을 공통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해킹동향
    • 웹의 취약성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 실제로 구글에서 검색하다보면 모 대학교의 지원자 및 합격여부와 같은 정보들이 마구 튀어나온다
    • 사이버 머니, 온라인 게임, 인터넷 뱅킹, 쇼핑몰 증가로 인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어 그에 따른 공격이 증가하였다
    • 우리나라에서의 해킹은 중,,대학생의 단순한 호기심 및 과시욕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격 유형이 점차 발전하여 사이버 머니 탈취, 계정 도용, 홈페이지 변조, dos 공격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 해킹 패턴 
    • 불 특정 다수를 대항으로 한 공격 : 자동화 툴을 이용해 취약한 웹서버들을 무차별 공격한다. 공격이란걸 당해보면 알지만 아, 제발 이쯤에서 그만둬죠. 잘못했어ㅠㅠ 라고 평소의 보안에 대한 무관심을 후회해봐도 이미 늦는다. 그들은 짤없다.
    • 금전적 이득을 노린 공격 : 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대량의 스팸메일을 발송하여 공격한다
    • 전 문적이고 조직적인 그룹에 의한 공격 : 전문적인 돈벌이를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공격을 수행한다. 중국, 러시아, 중동 등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돈을 주면 그러한 상황이 계속 악순환되므로 미리 취약성에 대비하고 백신을 구비하여 대비하는 것이 상책이다.

마지막으로 웹방화벽을 실제 도입하는 업체들이 웹방화벽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과 설치후 평가를 발표한 것을 살펴보았다. 웹방화벽 업체로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며 어떤 것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선정방법 (성능 > 안정성 > 호환 및 확장성 > 운영&관리 > 부가기능)
    • 많은 정책을 이용하는데 성능저하는 없는가 
    • 복잡한 네트워크망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가 
    • 시스템 관리자가 이용하기 수월한가  
    • 보안 전문 업체의 컨설팅을 통한 웹 보안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까 
    • 향후 유지보수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업체인가  

그 외 많은 분들이 웹 공격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OWASP에서 발표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웹 공격에 대한 설명이 많아서 생략하도록 한다.

 

둘째날은 본격적인 해킹 시연이 많은 날이었다. 대표적인 해킹 시연 두가지(DDOS, Sniffing)를 정리하였다.

  • DDOS 공격
    • DDOS 공격 과정
      • 테스트 서버에 악성코드를 묻지 않고 설치한다
      • DDOS 공격을 해서 특정 서버를 다운시킨다. (보통 서버앞을 지키는 IPS, IDC가 부하가 걸리게 된다)
      • 돈을 요구한다
    • 이것에 대한 대응
      • 일단 공격이 시도되면 막을 방법은 딱히 없고, 공격 IP를 찾아 차단하게 된다. (임시방편으로 일명 두더지잡기라 한단다
      • 따라서 평소 윈도우 업데이트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 백신을 설치하여 사용한다. (윈도우 업데이트와 백신 사용만 잘 해도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 Sniffing 공격 시연 
    • Switch jamming
      • 대량의 위조된 MAC 주소를 이용하여 스위치가 관리하는 MAC-PORT table overflow 나게 한다
      • 관리 한계가 넘어섰을 때,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해 모든 port로 패킷을 보내는 경우 dummy hub와 동일한 효과 
    • ARP Redirect
      • ARP Reply 패킷을 Broadcasting 하여 패킷 수집 후 포워딩 
    • NULL Mac Address 사용 
      • 00:00:00:00:00:00와 같은 적절하지 않은 MAC 주소를 이용
    • DHCP를 이용해 ip를 가져와 ip 충돌을 유발하고, 전화를 해서 'id 패스워드를 불러주면 고쳐주겠다' 하여 id와 패스워드를 수집해 가서 웜바이러스를 심거나 악성 코드에 노출시켜 네트워크 망을 마비시키거나 악성코드를 확산시킴
    • 대응
      • 정적인(static) ARP Table 관리 : Gateway IP MAC 주소를정적으로 고정시킴으로써 잘못된 ARP Reply 정보가 오더라도 이를 ARP Table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다
      • 중요 패킷의 암호화 : 중요 패킷의 암호화자신의 서버를 안전하게 구축하였다고 하더라도 공격자는 동일 Subnet 내의 취약한 서버를 해킹하여트래픽의 도청 및 변조가 가능하므로 이러한 데이터에대한 암호화가 바람직하다.

해킹 통계자료 및 대응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월보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둘째날까지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끝까지 함께한 사람들과 경품 행사를 진행하였다.

사회자가 깜짝 이벤트로 '의자 바닥에 알사탕이 붙어 있는 분 나오세요!' 했을때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나온 분들이 너도 나도 고개를 숙여 의자 아래를 더듬는 모습이 재밌었다.
그러나 사탕은 없었다. 우린 낚인것이었어..


이번 기회를 통해 보안 관련 업계 사람들을 직접 보니 그들의 대단한 열정이 느껴졌다. 마치 인간의 병을 진단하여 병명을 밝히고 처방하듯, 비록 생명을 다루지는 않지만 네트워크 상에 일어날 수 있는 이런 저런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문제되는 위치를 파악하여 고치는 의사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정석화님의 한마디

뒤는 내가 책임진다

이 외마디에 실려 있는 무거운 책임감. 그 정신과 자부심을 느껴보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양재동에서 내일과 모레 이틀간 제 11회 해킹 방지 워크샵이 있다.
회사에서 보내주기론 가장 큰 행사 같다.

여자 개발자 모임에 올렸더니
모두들 경품에만 관심이 ㅠㅠ
나도 루펜 받구 싶다. ㅎㅎ


행사 공식 홈페이지 : http://concert.or.kr/suf2007/

KLDP 11주년 기념 KLDPConf

개발자가 뭐길래 | 2007. 11. 14. 00:59 | sweetw
망중한을 이용해 잠깐 들어간 여자개발자 모임터에서
KLDP 11주년 기념 KLDPConf 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하러 갔더니, 40명 모집중 38명이 신청한 상태더군요.
잽싸게 저와 남친 이름을 올려 간당간당하게 40번째 신청자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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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DP conf는 리눅스 환경에서 개발을 하게 되면서 이런 저런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종종 도움을 받던 KLDP에서
barcamp 비슷한 형식으로 발표 겸 토론 모임이었습니다.
11주년 기념이면 1년에 한번이라는건데
아직 뭔가 발표하기엔 식견이 부족한 저에게 좋은 기회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게다가 장소도 제가 요즘 출근하고 있는 회사 바로 옆이라 매일 보고 지나던 소프트웨어진흥원이었어요.

도착하자마자 친근한 표정으로 반겨주시던 분들..
왠지 IT분들 치고 굉장히 여유 넘쳐 보였어요. (자칭 기계깎는 분, 백수라는 분도 계시긴 했지만)

모인 사람은 꽤 많아서 40명이 넘는거 같았습니다. 그나마 토비야옹님같이 아는 분을 만나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사실 컨퍼런스보다 토비야옹님과 2차까지 가며 대화한 시간이 더 길었는지도!!)

모두 다섯 분이 발표를 해주셨는데
처음 발표하신 'Dan' 님은 미국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한국말도 조금 하시지만 발표는 전부 영어로 하시는 바람에 영어듣기 평가시간이 돌아온 듯 했습니다. 덕분에 '구글 기어스' 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구글 기어스는 인터넷 라인이 끊겼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설치형 프로그램으로 오픈 소스입니다. 'Dan'님이 만들어 오신 데모는 정말 신기하고 빨라서, 온라인 작업같기도 하고 오프라인 작업 같기도 했습니다. 구글 기어스에 대한 소개는 이곳이 잘 되어있는 듯..

두번째 조성재님의 '자유 소프트웨어로 밥 먹고 살기'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밥' 이라는 엄청 큰 글자만 화면에 띄워두고 이야기하듯 술술 발표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지는 주변 모든 일의 과정이 시스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돈벌기 위해 뭔가 만들려고 생각하기 보다는 주변의 일련의 과정을 시스템 프로그래밍해 보라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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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DP의 마스코트 곰돌이예요. 한쪽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게 어려운 얘기가 난무하고 다소 딱딱해보일 수 있는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단숨에 녹여주는 귀여운 이미지라 생각해요^^;

세번째 발표는 김도형님의 Perl과 POE(Perl Object Environment)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이 분은 한마디 하실때마다 일일 달력을 떼내듯 커다란 글씨가 적힌 ppt 화면을 한장씩 넘기는 스타일이었는데,
다음장이 궁금한 만화책을 보여주는 듯한 발표였어요.
perl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같은 주제를 C로 만들었다가, 자바로 만들었다가 너무 느려서 perl로 만들었더니 간단하고 빠른 효과를 보았다는 말씀을 들으니 역시 언어는 사용할 줄만 알게 되면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을테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어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나는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겠더군요.

네번째 warpdory님의 주제는 closed source os에서 F/OSS 사용하기 였습니다.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도 무료 소프트웨어인줄 안다고 하신 얘기에 너무 웃다가 다른 말씀을 못들은 거 같습니다.ㅠㅠ 단 리눅스 기반 네비게이션이 초반에 많이 나왔다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이유가 커널 라이센스에 걸려 소스를 공개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우리 회사도 그런건 아닌가 순간 골이 땡~ 했습니다. ㅇㅅㅇ

마지막 nfbs2000님은 ebxml messaging server에 대해서, 다 같이 프로그래밍하길 원하므로 소스를 공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문서와 소스등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모두 공개하려고 하고 계셨는데, 새삼 소스를 open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개인의 욕심보다 함께 발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이념에 충분히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시간을 마치며 경품 행사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뽑기에서 맨~~ 마지막에 노트북 가방을 받았습니다.
첫인상은 왠 등산가방들을 저렇게 쌓아뒀지? 였는데.. 받아서 가까이 보니 보면 볼수록 좋아지더군요.
타거스 브렌드 노트북 백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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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네요. 출처http://www.gopod.co.kr
히에엑! 가격이 99000원?
굉장하군요.. ㅡ.ㅡ; 그냥 가방이 아니었어..
잘 쓰겠습니다!!!
ㅠㅠ

무료로 참가해서 경품도 한짐 받고 좋은 말씀도 듣고 맛난 과자도 먹고.. 완전 좋은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