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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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2 조엘 온 소프트웨어 1
  2. 2007.09.28 버그 잡이
  3. 2007.09.18 여자 개발자 모임 인터뷰
  4. 2007.09.12 base64
  5. 2007.09.02 생각의 기술 - 고민에 사로잡히면
  6. 2007.09.02 생각의 기술 - 어떤 문제로 고민할 경우
  7. 2007.08.30 애리조나 프로젝트
  8. 2007.08.30 나무늘보 시조
  9. 2007.08.30 밤과낮
  10. 2007.08.29 요즘 슬럼픈데..

조엘 온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뭐길래 | 2007. 10. 2. 01:30 | sweetw

9월의 끝자락에 아름다운 모임이 있었다.

그 이름도 아름다운 Beautiful Developer ReaderShip (BDRS: 아름다운 개발자들의 읽기모임) - 사실 어렵다;


음. 딸리는 미사여구는 생략하도록 하고,

2시 즈음 출발 장소인 강변역으로 가니 안경쓰신 여인분들이 이미 몇 분 서계셨는데,

어리버리 두리번두리번 걸어가니 일루오라구들 손짓해주셨다^^;

그렇게 하나둘씩 무지 반갑게 모이긴 했는데,

막상 버스에 오를때는 왜 한 사람씩 앉게 된건지 ^^ ㅎㅎ

뭔가 개인공간을 가지고 싶어하는게 개발자들의 공통점인걸까;


이윽고 청평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젤 먼저 한 일은

역시 자기소개!

아~ 모일 때마다 자기소개하는건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 생각도 들었지만,

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안되니 뭐 ㅡㅜ

지난번 모임에서의 소갯말과 중복되지 않게 말하려다 보니 점점 할 말도 없어지니 이를 어쩐다;


고기반찬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둘러앉아 토론회를 열었다.

총 3분의 발제자가 돌아가며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

이런 토론은 처음이라,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돌아가는건지도 몰랐는데,

그런 첫 모임에서 발제자로 지원하신 분들이 대단해 보였다.

조엘 온

조엘 온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생각해 볼만한 재밌는 얘깃거리가 많았다.


1,2,3부로 준비된 주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8가지로, 다음과 같았다.



조용한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있는가? (우리는 무아지경이 필요하다!)

  • 개발자는 조용한 환경이 무척이나 필요하다고 대부분 느끼고 있으나, 실제 환경은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다음은 그런 환경에 대한 여러분의 대처방법이다.
    • 오전 일찍 출근해서 (방해할만한)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집중해서 일하고, 칼퇴근한다! 칼퇴근하면 밤에 받는 일도 없게 되므로 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 오후 늦게 남아 (방해할만한)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집중해서 일한다.
  •  피터의 원리
    • 바람직한 관리자와 일하고 있는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적합하지 못한 관리자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힘든 때가 많다. 그들이, 혹은 미래의 우리가 되어야할 적합한 관리자란 어떤 모습일까?
      • 개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관리자는 곤란하다.
      • 그렇다고 개발밖에 모르는 관리자도 곤란하다. 관리자는 개발과 별개의 분야이다.
      • 사장에 꿇리지 않고, 마케팅, 기획팀, 디자인팀, 개발팀 등 두루 걸쳐 아우를 수 있는 카리스마를 원한다.
      • 사원을 신뢰해 주는 관리자가 좋다. 
      • 내 생각을 더하자면, 항상 열린마음으로 상대방의 직급, 성별, 나이에 무관하게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공정하고 솔직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적합한것 같다.. (나랑 너무 거리가 멀다ㅜㅡ 난 언제쯤 칼있수마가 생겨날까?) 
  • 일정 관리법
    • 개발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일정에 쫓긴다. 실력부족, 갑을병정 어쩌구 저쩌구의 문제 등. 일정관리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요구사항이 중간중간 자꾸 나오는 경우
      • 갑이 여럿인 경우
      • 그래서일까 관리자가 너무 짧은 기간을 할당해 준 경우 
      • 승인 절차가 복잡한 경우
      • 협업이 잘 안되어서 딜레이되는 경우
      • 설계는 간단했는데 막상 코드는 복잡미묘한 경우 
    • 일정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자신의 일정을 잡을때 충분히 예외사항을 고려하여, 계산된 일정의 30%를 추가일정으로 잡는다.
      •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집중해서 일하는지를 고려한다. - 사실 하루에 많아야 3-4시간 정도로, 장시간 집중은 어렵다.
      • 일정을 너무 짧게 할당 받은 경우, (사실 이 문제는 자신의 일정을 정확히 잡는 스킬이 기본이다. 초보는 이것도 어렵다.ㅡㅜ) 적당한 선을 그어 다음 스케줄로 연기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거나, 관리자에게 요구한다.
      • 관리자가 막무가내로 밤 새든지 알아서 하라고 강하게 나올 경우, 이렇게 무리해서도 기간 안에 일을 다 끝내지 못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확실히 약속받아낸 후 작업에 들어간다.(하수는 이 방법을 쓰기 전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 할 듯)
    • 하수인 나는 너무 궁금했다. 내 실력도 모르고, 일의 양도 가늠키 어려운데 어떡하면 되도록 빨리, 뜬구름같은 일정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단 말인가?!
      • 일단 진정하자. 많은 분들이 그랬다. 이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 평소 일지를 쓸 때 일하는 시간을 기록한다. - 시작시간, 인터럽트 받은 시간, 종료시간 등등. 조엘 아저씨도 이방법을 이용했다고 책에 써놨다.
      • 기록은 하는데 읽지는 않는 나쁜 습관은 어떻게 하는가? - 이 모든게 개발자의 재산이므로, 정리를 잘 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내 머릿속에 청소기가 들어있는 경우는 더더욱 필요한 정리습관 -> 일단 적는다. -> 깨끗하게 옮겨적는다. -> 언제든 검색해서 참고하기 용이한 위키를 이용한다!
      • 회사에서는 일지따위 적을 시간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면? - 일지를 적는 것도 회사일의 일부이므로, 방해받을 이유도 없고, 딴짓하는것 같다는 생각에 주눅들 필요도 없다. 나 자신을 위한 일이면서, 회사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당당하자.
      • 오늘 실천을 시작했는데, 기록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 생각 되었지만, 그만큼 작업에 집중하게 되어 (11:00 빈둥거렸음 이라고 적을 순 없으니까--) 일 효율이 전체적으로 높아짐을 느꼈고, 오늘 하루 어떤 작업을 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 성과급은 오히려 해가 된다.
    • 개인적으로 책에서 아주 배잡고 읽었던 부분이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건 성과급이 아니다.
      • 사원 복지를 해주면 우리는 의외로 쉽게 복종한다.
      • 성과급보다는 개인의 미래를 생각해서, 임신했을때 프리랜서로 재택근무를 하고, 다시 복직할 수 있도록 지원받으신 분이 계셨다. 이런 배려는 사원으로 하여금 회사의 충성도가 높아지도록 할 수밖에 없다.
      • 보건 휴가 (생리휴가) 가 잘 이루어지는 회사가 사원(특히 여직원)들의 사랑을 받는다.
      • 직장맘이 늘면서 육아시설을 제공해주는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 성과급도 몇천만원 준다면, 나쁘지만은 않다. 그러나 어정쩡하게 주는 것은 20만원짜리 모니터 하나 더 사주는 것만 못하다. 
  • 개발자는 멀티테스킹 기계가 아닙니다.
    • 이 주제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자세히 생각해 볼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 동시에 몇가지 일을 하면 효율이 매우 낮아진다.
      • 과업 전환시간을 포함하여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포함하면 일의 진행이 더뎌져, 일을 시키는 입장이나, 일을 지렁이 기어가듯 하고 있는 입장 모두 답답해진다.
      • 한번에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스케줄링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 쏘면서 움직여라.
    • 일이 바쁘지 않아 놀고있는 것 같아서 고민스러울때.
      • 코드 한 줄이라도 봤으면 오늘은 성공한 것이다. (믿어야 한다ㅠㅠ 특히 나는 이런 경우 죄책감이 오래가고 그게 스트레스로 변신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짓이다.)
      • 아무것도 안한 것이 아니다. 아주 적지만 오늘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갔다. 
  • 말단이면서도 해내기
    • 말단이면 아무리 내가 좋다고 해도 주변에서 잘 믿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그럴땐 나 혼자라도 해보자. 결과가 좋으면 주변에서도 따라온다.
      • 주변 환경을 탓하며 말단으로 남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말단에서 벗어나는 편이 좋지 않은가! 
  • 개밥먹기
    • 내가 짠 코드를 내가 직접 사용자 입장이 되어 사용해보는 것이다.
      • 안일한 입장에서 벗어나, 훨씬 많은 버그를 발견할 수 있다.
      • 나같은 경우 늘 내가 참여한 웹방화벽을 통과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_- 그래서 인터넷이 안될때가 종종 있다.
      • 일단 이런 행동을 개밥먹기라고 부른다니 좀 충격이다. 맨날 개밥을 먹고 있는거군.
장장 3시간에 걸쳐 나온 이야기들에 대해 나름 정리한 것인데, 너무 길다.

1부 발표를 하신 발제자님은 주제에 맞는 여러가지 질문을 준비해 오셨는데, 하나하나 질문에 답하면서 내용을 곱씹어 보고, 더 멀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발표 주제도 좋아서, 우리는 너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

발제자분들은 수고하셨다구 예쁜 프린트 하늘색 티셔츠를 선물로 받으셨다.


그러구 이름 적어낸 쪽지 뽑기 경품행사가 있었는데,

나랑 카페 주인장님이 나란히 당첨 되었다! 시상에나 이런 놀라운 일이! @_@

내가 받은건 윈도 비스타 홈 베이스 정품.. 뭔가 정품 시디를 가져 본 것은 한글 3.0b 이후 처음인것 같다 ㅡㅜ (반성)

그 외 모든 분들에게 돌아간 Beautiful Developer 가 새겨진 건강팔찌, 네이버 노트, 네이버 볼펜, 네이버 폰 고리 등 상품이 푸짐했다.

네이버 볼펜, 네이버 폰

이 모든 스케줄을 준비하고, 장보고,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바쁘게 움직이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돌리고 긴 글을 마친다.

덕분에 정말 알찬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뵈요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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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잡이

개발자가 뭐길래 | 2007. 9. 28. 21:34 | sweetw
버그를 잡고 이제는 될것 같다고 생각하며 테스트해보기 직전의 흥분됨을 느껴보았나요?
기대 반 걱정 반 ㅇ_ㅇ 흥분 반

이놈!
잡았당!
캬캬캬캬캬캬캬캬

초보적 실수였어 역시 ㅠㅠ
파일읽어들이고 파일 크기만큼 버퍼 alloc 하는데 +1 을 안했어... 널 들어갈 공간ㅠㅠ

우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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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발자 모임 인터뷰 질문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이 안되어서 작성만 하고 올리진 못했다. ㅜㅜ
다음 생각들이 '신참의 추억'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힘써야겠다.

*****

* (참석자 분들께) 카페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예: 소개, 검색)
우연히 링크를 타고 들어오게 되었지만, 우연이 아니더라. 카페 주인장이신 디벨로님이 기회 되는대로 아주 홍보를 열심히 하신 덕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 가입하신 동기는 무엇인가.
회사에서 혼자 여자개발자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 수다를 받아줄 사람이 있나, 당구도 게임방도 안끼워 주니 얼마나 외로웠다고.

* 가입 전 인상과 가입 직후 느낌은 어땠나.

가입 전엔 드디어 이런 모임이 만들어졌구나! 하는 기대반, 과연 몇명이나 모이게 될까, 지속적인 모임이 될 수 있을까 걱정반. 가입하고보니 다들 많이 기대하고 들어왔더라. 그동안 2% 부족했던 사람들이 모인 느낌이었다. 여세를 몰아 당장 번개 모임도 했다.

 * 현재 느낌은 어떠한가.

무언가 듬직한 동료를 만난 기분이다. 닮고 싶은 분들도 많다. 특히 나는 신입이라, 여자 개발자 선배님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내 모습도 미리 짐작해볼 수 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나는 앞으로 그러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다. 회사에서 힘든점도 털어 놓기도 하고, 조언도 듣구.. 얻는게 많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이고,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모든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여자들의 특유의 다정함과, 여자 개발자로서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 (저희 동료 분의 질문입니다. ^^;) '여성으로서 개발자'와 '개발자로서 여성'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나.
저는 여자에 50%, 개발자에 50% 어느쪽도 소홀히 생각할 수 없는 듯하다. 힘들고 귀찮은 일 미루지 않고 약한척으로 다른 사람을 고생시키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자에 50% 고, 꼼꼼하고 조화를 좋아하는 여자로서의 성격이 이 분야에서의 장점으로 키울수 있기 때문에 여자에 50% 다.

* 이제는 꽤 알려졌는데 외부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나.
주변 남자들이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는 반응이 많았다.
뭐 그런 모임도 있나 신기해 하는 분도 계신다.

*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했나.
지금까지 카페 공식 모임에는 모두 참가했다. 어떤 분들이 모이시는지 무척 궁금했으니까. 참가하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 갈까 말까 별 고민 다했는데 많이 익숙해졌다. 이제는 여자 개발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주제토론회도 열고, 이 곳을 접하기 전엔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정보들, 세미나 정보들도 제공해서 참고 하기 좋다. 아무래도 카페 운영진이 참 고민 많이 하신다. 덕분에 함께 커 나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생긴다.

*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나.
거의 모든 방면으로 화제거리가 많다. 그 중에서도 회사에서 여자로서 겪었던 이런 저런 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듯 하다. 몰랐던 여성 차별적인 일들이 아직 사회 도처에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이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남자가 잘못하고 회사를 나가면 '저 놈 나쁜놈', 여자가 잘못하고 회사를 나가면 '여자들이 그렇지'란 이야기. 어떻게 보면 잘못하고 나간 여자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선입견은 열성적이고 멋진 여자 개발자와 일할 기회를 놓치는 실수일지도 모른다.

* (카페 개설 날짜가 5월 24일이면) 두 달이 지났는데 서로에게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말씀해 달라.
음. 나같은 경우는 위에 적은 모든 내용이 이 질문의 답이 되겠다.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긴다는 말로 함축할 수 있다.

* 자신에게도 변화가 있었나.
회사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변했다. 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더라. 예를 들면 사장님~ 회사안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하고 애교섞어 충고 하는 것 정도?

* (만약 있다면) 자신의 변화가 동료들에게도 드러났나.
드러났지만 변화를 느끼시는지는 모르겠다.

* '여자는 이러저러하다'는 일반화의 편견에 부딪힐 때 어떻게 하나. 카페 활동 시작 전후로 그런 편견에 대해 대응할 때 변화가 있었나.
그런 일반화의 오류를 참 싫어했다. 지금도 좋아하진 않지만, 좋게 좋게 풀어나가는게 다른 모든 여자분들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주먹엔 보자기가 이기니까.

* 남성 중심 구조의 논리가 자기도 모르게 자신에게 내면화됐음을 느끼신 적이 있는가.
커피 정도는 당연히 제가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남자가 커피도 못 만드는건 아니더라. 단지 자신이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

* 각자 바람과 계획에 대해 나눠달라.
다소 과격한 발언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늘 자기 계발에 소홀하지 않는 매력적이고 역량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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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64

개발자가 뭐길래 | 2007. 9. 12. 15:42 | sweetw

 base64

다음은 베이스 육십사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설명이다.

 

8비트 바이너리 데이터(예를 들어 실행파일이나, ZIP파일 등)를 문자 코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통 아스키 영역의 문자들로만 이루어진 일련의 스트링으로 바꾸는 인코딩 방식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원래 Base 64를 글자 그대로 번역하여 보면 64진법이란 뜻이다. 특별히 64진법이 컴퓨터에서 흥미로운 것은, 64가 2의 제곱수(64 = 26)이며, 2의 제곱수들에 기반한 진법들 중에서 화면에 표시가 되는 아스키 문자들을 써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진법이기 때문이다. 즉 다음 제곱수인 128진법에는 128개의 기호가 필요한데 화면에 표시되는 아스키 문자들은 128개가 되지 않는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인코딩은 이메일을 통한 바이너리 데이터 전송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Base 64에는 어떤 문자와 기호를 쓰느냐에 따라 여러 변종이 있지만, 잘 알려진 것은 모두 처음 62개는 알파벳 A-Z, a-z와 0-9를 사용하고 있으며 마지막 두 개를 어떤 기호를 쓰느냐의 차이만 있다.

 

즉, ABCDEFGHIJKLMNOPQRSTUVWXYZabcdefghijklmnopqrstuvwxyz0123456789+/ 를 하나의 배열로 두고 사용하고 있다.

아래의 예에서는 8비트가 1 바이트인 'Man'을 6비트씩 잘라서 위의 배열에 상응하는 문자로 바꾸어 'TWFu' 라는 결과를 낸다.

결과적으로, 8비트 3개 (8*3= 24비트) 를 6비트 4개( 6*4 =24비트)로 바꾸게 되며, 문장의 맨 마지막에 모자라는 비트에 대해서는 "=" 으로 채운다. 바꾼 결과는 4/3 정도 커진다.

 

  base64.JPG


참고 사이트 :

http://en.wikipedia.org/wiki/Base64

http://ko.wikipedia.org/wiki/%EB%B2%A0%EC%9D%B4%EC%8A%A464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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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사로잡히면 다음과 같이 행하라

1. 만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무엇인지 자문한다.
 - 일을 제때 끝내지 못한다.
 - 자신감을 상실한다.
 - 연봉이 내려간다.
 - 회사에서 짤린다.
 -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간다.
 - 엄마 아버지께 빌붙어 산다.


2. 불가피할때는 최악에 부딫힐 결심을 한다.
 - 어차피 하는거, 끝까지 해보자.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3. 그 다음 이미 마음 속에 받아들이고 있는 최악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 할 수 있을 만한 목록
 - 다 잘 될거야. 잘 안되면 우리 회사 망한다. 잘 될 수 밖에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 하루에 1시간 C 책을 공부한다. C와 아파치에 흥미를 가지자.
 - 오빠도 아파치를 공부시킨다.
 - 오빠와 PHP 를 일단 공부한다. 자바는 하고 있고, C는 스스로 한다.
 - 일이 안되면 이사님에게 매달리자. 이사님은 나의 봉!
 - 낮시간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자.
 - 회사에서 힘든 티를 내지 말자. 남도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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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로 고민할 경우 다음 물음에 답해보라

1. 무엇이 문제인가

2. 원인은 무엇인가

3. 가능한 해결법은 무엇인가

4. 당신은 어떤 해결법을 제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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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프로젝트

상상 | 2007. 8. 30. 22:57 | sweetw

가장 법치국가로 성공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미국에도 한국의 독재정치 시절같은 암울한 때가 있었다.

1976년 미국 애리조나의 한 탐사보도기자가 자동차 폭발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는 애리조나 리퍼블릭에서 일하던 돈 볼스, 한 제보자를 만나러 갔다가  취소되어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가 미리 설치 되어 있던 폭발물의 폭발에 의해 차에서 튕겨져 나가 팔 하나와 두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사투를 벌이던 11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사투를 벌이는 동안에도 그 제보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해 경찰의 수사에 도움이 되었고 거짓 제보자와 그를 죽인 사람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뉴스데이의 기자 밥 그린의 지휘로 모인 기자들이 6개월간 자비를 들여 돈 볼스의 사고와 부유층과 고위층의 비리, 마피아와 같은 거대 범죄 조직, 잘못된 법에 대한 고발 등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진 23개의 기사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 중에는 돈 볼스가 다니던 애리조나 리퍼블릭에 대한 기사도 있었지만, 진실을 알고자 하는 여론의 힘에 의해 진실을 밝히는 일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이로서 '애리조나 프로젝트'는 어찌보면 힘없는 개인에 불과한 한 기자를 죽이더라도, 그 자리에 다시 그를 대신한 40명의 기자가 채워진다는 정의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생명을 담보로 일해오던 탐사기자들의 보험이자, 자랑스런 역사가 되었다.

KBS 의 미디어포커스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기자들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끝마쳤다.


 사회인이 되면서 사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아는건 아직 별로 없는 나이지만, 앞으로 먹고 살 일을 걱정하게 되면서부터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걱정없이 열심히 일해서 행복하게 살기란 무척 힘이 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사는 이 곳은 서울 안에 아파트 한 채가 7억정도라니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서 집 한채 얻으려면 평생을 노력해도 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아이는 낳기만 하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니 가족이나 제대로 만들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개인적이자 사회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이런 문제를 누가 제대로 신경 쓰고 고치고 있는지, 그럴 가능성은 있는지 그것에 대한 믿음도 희박한 상태다. 사회 돌아가는 걸 보면 종신형 받을 만한 재벌이 당당하게 사회공헌의 감안으로 벌을 삭감받으며  집행유예가 판을 치고 돈 없고 힘없는 서민 범죄자만 바글바글한 감옥.. 누구도 대한민국은 만인이 법앞에 평등한 나라라고 섣불리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나라였다.


그래서 그동안 미국의 많은 점을 부러워했던 나였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기에, 미국의 좋은 점이 더 부러웠다. 물론 무기를 팔아먹고 사는 나라, 전쟁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갖고 있었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봤을때 법이 잘 되어 있고, 국민 의식도 깨어있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것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이 부러웠다. - 미국 엔론사의 CEO는 19개의 죄목으로 292개월 징역에 처해졌고, 얼마전 패리스 힐튼같은 재벌집 딸도 예외없이 수감생활을 했다. (얼마전 PD수첩에서는 이와 비교되는 우리나라 *대우사태를 보도한 바 있다.) 규율이 잘 지켜지는 사회에서는 진실이 연약한 위치에 있더라도 보호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바른 사회가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애리조나 프로젝트 사건을 보고, 미국도 결국은 많은 희생과 노력을 거쳐 완성된 법치국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미국을, 그리고 그에 비교되는 한국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이라고 원래부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은 아니었다. 최고 수준의 법치국가라는 이미지는 그들 나름의 진통을 겪으면서도,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 정의가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힘이 모여 이뤄낸 결과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를 통해, 우리나라도 그와 같이 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옅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진실을 알기 위해, 정의롭고 정당한 사회를 위해 우리나라도 독재정치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민주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우리는 이미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훌륭한 국민이다. 하려고 한다면 좀 더 살만하고 좀 더 정의롭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우리다.


문제는 관심이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애리조나 프로젝트라는 미국의 사례를 통해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생각을 가지는 이가 점점 많아진다면 우리도 충분히 행복지수 높은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늘보 시조

상상 | 2007. 8. 30. 22:42 | sweetw

어느 날 구글 토크에서
오빠에게 말을 걸려구 하는데

이런 사진이 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늘보라구 올린 거라네.. ㅎㅎ
근데
아무리 봐도 원숭이잖아.

나) 오빠는 오랑우탄 나무늘보야!
오) 뭐여 그게 오빠한테 할소리여!

그렇게
퍼뜩 떠오른 시조 한 수.


제목 : 오랑우탄 나무늘보 오빠

스스로 나서잖아 사진도 오랑우탄 (3/4/3/4 = 14)

나무늘보인건 천하에 공개한 사실 (6/3/3/2 = 14)

오빠때문에 문닫은 연구소도 수십 (5/3/4/2 = 14)


* 나무늘보를 연구하던 한 연구팀이
연구 7년만에 연구를 포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 게으르고 변화가 없어 연구할 수도 없었다나.
ㅎㅎ 7년의 끈기에 박수.

밤과낮

혼자놀기 | 2007. 8. 30. 22:13 | sweetw
와우를 하다보면
시간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아침이면 와우에서도 해가 뜨고,
오후에는 붉은 해가 뉘엇뉘엇 저문다.

그리고 밤에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달과 별이 뜬다.

밤하늘을 흐르는 은하수..

밤에 하는 와우의 매력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달은 항상 보름달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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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럼픈데..

혼자놀기/WOW | 2007. 8. 29. 22:02 | sweetw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흠..
술이나 한 잔..

드디어 앞모습 공개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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