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KLDP Conf 2008년 3월 8일

개발자가 뭐길래 | 2008. 3. 10. 18:45 | sweetw

KLDP conf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에 참여하고 늦는 바람에 한 챕터를 놓쳤습니다. 재밌는 발표였다는데 못들어 아쉽네요.


progreSQL 발표 중간에 들어갔는데, Mysql과의 성능 수치 비교 그래프를 보여주셨습니다. 안그래도 mysql 을 사용하고 있는터라 성능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progresql을 실제 사용하고 있다는 묭사마의 말을 들어보면 진짜 저런 결과가 나오냐고 물어보니 별차이 없다며 시큰둥합니다.=_= 아무래도 분야와 접근방식이 다르니 직접 써보고 테스트해 보는게 가장 확실한 증명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쪽이 더 성능 이슈로 고민이 많으니까..


그 다음 발표는 PDA에 프로그램 짜넣기 같은걸 보여주신듯 한데 제게 생소한 분야였어요. 이전에 모바일 게임 회사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가끔 게임을 폰에 실었는데 멍- 하고 생명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었지요. 회사같은 경우는 폰을 지원해주니 마음껏 실험정신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자기 PDA에 도전하는건 좀 후덜덜하겠는데요.


저녁으로 제공된 센드위치를 먹고 계속된 발표는 권순선님의 2008년 오픈소스 전망이었습니다. 새해도 시작되고 했으니 한 해 전망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전망은 대체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다음 발표는 웹 플랫폼과 오픈소스 개발이라는 주제였는데, 기계와 사람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씀을 참 재미나게 하셨어요. 기계, 웹은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을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었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지요. kldp 페이지였나, 옛모습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 보니 사람 냄새나게 바뀌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참 좋은 일을 하고 있어요. ^^


마지막은 기계설계 및 생산자동화 분야에서의 오픈소스가 주제였는데, CAD(설계 및 분석시 이용)와 CAM(작업 수치를 입력하여 제조에 이용)의 차이에 대한 소개를 해주셔서 개념을 잡았습니다. 선반 작업에 대한 동영상까지 준비해 오셔서, 아.. 저런거구나~ 하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야로는 소스에 대한 공유 정신이 매우 희박하여 답답함을 느끼신다고 하시며 '오픈'을 갈구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걸 얻었던 건 자유토론시간이었습니다. C나 C++의 정적분석 툴에 대한 토론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선 아는게 없었어요. 단지 C를 사용하고 있고, printf로 디버깅하고 있고 이런게 정말 노가다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디버깅하시는지도 궁금했고.. 발제자분에 대해서는 대체 어떻게 프로그램 분석을 하시는건지.. 그런 원리나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근데 그 분 역시 말씀하시기보단 들으러 오신 쪽이었어요.^^; 여튼 많은 분들이 각자 알고 있거나 사용하시는 툴을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valgrind, splint, lint, prevent, clockwork, sparrow, jtag 등등  빠진게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툴들은 잘못된 포인터 접근을 한다거나, 메모리 릭이 난 경우 등 눈으로 잡기 힘든 버그를 잡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주 기능이라고 합니다. 여튼 조금 찾아보니 대부분 '아니 이 좋은걸 어찌 이제 알았지?' 식의 호평이군요.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주셨네요 : http://kldp.org/node/91758#comment-433082


전에 처음 KLDP Conf 왔을땐 그래도 좀 깔깔했는데 한층 더 모임과 가까워진 느낌이예요.

정말 푸근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생각한 인원보다 많아보여서 살짝 물어보니, 어디선가 소환한 분들이라더군요. ㅎㅎㅎ (그게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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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