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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국립 묘지의 봄날

혼자놀기 | 2008. 4. 12. 03:04 | sweetw
윤중로에 갈까 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동작역 근처에 있는 현충원 국립 묘지에 꽃놀이를 다녀왔어요.

선릉 이후 무덤에 놀러 가는건 이번이 두번째네요.

지희는 결혼식 때문에 좀 늦게 도착한다기에 저 먼저 혼자 룰루랄라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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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가는 육교를 건너면.. 화사한 목련이 맞이해 줍니다.

저는 목련을 참 좋아요.

하얗고 크게 피어난 것이 꼭 치마를 펄럭이는 삼천 궁녀같달까..

삼천 궁녀가 그리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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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아저씨(..동생?)가 지키는 작은 문을 지나 어여쁜 정원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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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이 자랑하는 수양벚꽃이 분홍 폭죽 불꽃처럼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수양 벚꽃은 처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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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 벚나무 옆으로는 키작은 소나무가 연못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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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쿵짝 소리를 따라가보니 현충문 앞에서 군악 연주가 있었던 모양이더라구요.

도착하니까 '여러분 이제 끝났습니다. 군인 아저씨들과 사진 많이 찍어주시기 바랍니다!'

하는 방송이 나오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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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들어~총! 하자 척척 포즈를 취해준 멋진 군인 아저씨들..

그 사이에 꼬마들이 끼어서 포즈를 취합니다.

아이들 모두 떨떠름하게 굳은 표정들이예요.. ㅎㅎ

여튼 군인아저씨들 인기 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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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혼자 총 터널(?) 가운데서 포즈.

아흥 부러워. =_ㅠ

군기가 빠짝 든 군인들이 참 앳되 보였어요.

부모로서 이런 듬직한 아들의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이미 저는 부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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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이 하늘거리는 길입니다.

왜 현충원에는 벚꽃이 이렇게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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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나무에 걸려있는 표지에 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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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지희는 국립묘지에 걸맞는 옷차림을 갖추고 왔더군요..

(사실 결혼식 참여 후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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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마다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어서 빈 나무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날씨만 좀 맑고 따뜻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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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과외도 취소하고 무덤가를 거닐며 두런두런 놀아주어 고마우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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